평균연령 23.5세...'이라크 황금세대' 강약점은?

평균연령 23.5세...'이라크 황금세대' 강약점은?

2015.01.24. 오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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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와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다툴 이라크 대표팀은 어린 나이지만, 오랜 기간 쌓아온 팀워크 덕분에 '황금세대'로 불립니다.

이라크의 장단점을 조은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밀려드는 수비 숲을 개인기로 가볍게 뚫어냅니다.

간결한 터치로 쉽게 골을 뽑습니다.

세트피스도 위협적입니다.

측면 돌파에 이은 마무리는 이라크가 가장 잘하는 득점 루트입니다.

'앙숙'이자 아시아 최고 랭킹 이란을 잡은 이라크는 8년 만의 우승을 넘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두르감 이스마엘, 이라크 수비수]
"한국은 어려운 상대지만, 이라크는 더 거칠고 강합니다. 투지와 근성으로 맞서겠습니다."

이라크가 믿는 구석은 탄탄한 조직력.

2년 전 20세 월드컵 4강을 비롯해, 연령별 아시아선수권 우승과 준우승을 일구며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습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 멤버 14명도 고스란히 아시안컵에 나왔습니다.

1990년대 이후 태어난 '젊은 피'가 19명이지만, 경험과 팀워크는 결코 뒤지지 않는 것입니다.

[인터뷰:유니스 무하마드, 이라크 공격수·주장]
"우리 선수들은 대부분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팀 23명은 함께 두 세번의 국제대회에 나선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이라크는 이란보다는 한결 수월한 상대입니다.

수비 뒷공간과 대인마크에 허점이 많습니다.

후반 막판,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도 약점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8년 전, 이라크와 이 대회 준결승에서 만나 승부차기 끝에 울었습니다.

현장에서 8강전을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전술로 설욕전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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