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핑 양성...선수 생명·메달 박탈 위기

박태환 도핑 양성...선수 생명·메달 박탈 위기

2015.01.26.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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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영 간판' 박태환 선수가 세계수영연맹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선수 생명은 물론,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도 박탈당할 위기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마린 보이' 박태환이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맞은 주사에 금지 약물이 있었던 것입니다.

박태환은 다음 달 27일 열리는 국제수영연맹 청문위원회에 참석해야 합니다.

고의성이 없었다고 해명할 예정이지만, 검출된 약물이 전형적인 스테로이드제 성분이라 참작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박태환은 도핑 검사 진술서에 주사를 맞은 사실을 적지 않아 의혹을 더 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와 국제경기연맹은 금지 약물에 무관용 원칙을 두고 있습니다.

징계는 보통 자격 정지 2년이 주어집니다.

이럴 경우 내년 리우 올림픽에서 재기를 꿈꾸던 박태환은 사실상 은퇴 기로에 놓입니다.

도핑 혐의가 확정되면, 지난해 아시안게임 메달도 박탈됩니다.

박태환은 지난해 인천에서 메달 6개를 보태 아시안게임 통산 최다 메달(20개) 보유자에 등극했습니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 측은 명백한 병원 측 실수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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