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열쇠는 '기차 듀오'

우승 열쇠는 '기차 듀오'

2015.01.28.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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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차 듀오'라고 들어보셨죠?

축구 대표팀 전술의 핵인 기성용과 정신적 지주 차두리를 함께 부르는 별명인데요.

두 선수의 어깨에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도 달렸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슈틸리케 감독의 '이기는 축구', 그 중심은 캡틴 기성용입니다.

모든 패스는 기성용에서 출발합니다.

92%를 넘는 패스 성공률은 이번 대회 최고의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불필요한 백패스 대신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가 많은 것이 돋보입니다.

과감한 중거리슛과 큰 키를 활용한 공격 가담도 위협적입니다.

지난 24일 스물 여섯 번째 생일을 맞은 기성용은 아시안컵 트로피를 선물로 받을 생각입니다.

[인터뷰:김진수, 축구 대표팀 수비수]
"저희가 우승해서 생일 선물 할게요. 생일 축하해요."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생일 축하해. 같이 샴페인을 터뜨리고 싶지만 결승 끝나고 마시자."

[인터뷰:기성용,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우승하면 뭔들 못하겠어?"

분위기 메이커는 맏형 차두리.

태극마크가 낯선 어린 선수들에게 격없이 다가가 긴장을 풀어줍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는 기본이고, 질풍 같은 드리블로 벌써 도움 두 개를 만들었습니다.

전설인 아빠 차범근 감독도 닿지 못한 아시아 정상까지 이제 한 걸음 남았습니다.

[인터뷰:차두리, 축구 대표팀 수비수]
"대표선수로서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에 여기서 후배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하루하루가 큰 즐거움이고요. 마지막 축구하는 데 있어서 큰 선물이 될 것 같아요."

'기차 듀오'의 폭풍 질주와 함께 55년 만의 우승 꿈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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