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공격 자원 아쉬워...신데렐라 계속 찾겠다"

슈틸리케 "공격 자원 아쉬워...신데렐라 계속 찾겠다"

2015.02.04.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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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대표팀에 정통 공격수 계보가 끊겼다는 이야기, 많이 들으셨을텐데요.

슈틸리케 감독도 공격 자원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컵 여섯 경기에서 여덟 골.

든든한 수비진 덕분에 승수는 쌓았지만, 세계 무대와 견주기에는 무딘 '창'이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도 딱 그 지점입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수비수 자원은 3배수를 뽑아놓고 봐도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잇는 훌륭한 자원들인데, 공격 쪽은 10명도 제대로 발탁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한국 축구를 '짧고 굵게' 경험한 슈틸리케 감독은 유소년 교육에서 그 원인을 찾았습니다.

지도자들이 승부에 집착하느라, 축구의 기본기를 외면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눈앞의 성적에만 연연하지 말고, 어린 선수들에게 먼 미래를 보고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것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이동국과 김신욱이 부상으로 빠지자 슈틸리케 감독은 무명의 이정협을 발탁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슈틸리케 감독은 또 다른 '신데렐라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이정협 선수의 스토리는 열심히 노력하고 약간의 운이 따르면 충분히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까지 줬습니다."

태극호의 장단점을 피부로 느낀 슈틸리케 감독은 앞으로 한 달간 스페인으로 겨울 휴가를 떠납니다.

다음 달 K리그 개막전에 맞춰 입국해, 다시 '흙 속의 진주'를 찾을 계획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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