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23일 '운명의 날'...징계 수위 '촉각'

박태환 23일 '운명의 날'...징계 수위 '촉각'

2015.03.21.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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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핑파문을 일으킨 박태환 선수가 오는 23일 국제수영연맹 청문회에 참석합니다.

[앵커]
청문회 결과에 박태환 선수의 선수 생명이 달려있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스포츠부 김재형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박태환 선수 청문회 어디에서 열리는 것이죠?

[기자]
일단 국제수영연맹 본부가 있는 스위스로잔에서 열리게 되는데요. 23일 개최가 열릴 예정입니다. 시간은 극비이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은 밝혀지지 않고 오전에 열린다면 우리 시간으로 밤에 열리게 될 것이고요. 오후에 열린다면 우리 시각으로 화요일 새벽쯤이 아닐까 싶은데 일단은 관례적으로 봤을 때는 오전에 열리고 우리 시각으로는 아마 밤쯤에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청문회에 박태환 선수는 당연히 참석할 거고 그다음 누가 같이 참석을 하나요?

[기자]
대리인인 스위스 출신 국제 변호사가 동석을 하게 돼서 박태환 선수의 변호를 돕게 될 예정이고요.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과 김지영 국제위원장이 참석해서 박태환 선수를 도울 예정인데요. 박태환 선수는 이미 스위스에 도착해서 청문회 일정을 준비하고 있고요. 오늘 대한수영연맹 이기흥 회장과 체육계 관계자들이 오늘 출국을 했습니다. 청문회에 참석한 이기흥 수영연맹회장 얘기 잠시 들어보시죠.

[인터뷰: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
"청문회를 아직 하지 않아서 뭐라 말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합니다. 세계수영연맹에서 국내 언론에서 나오는 걸 저보다 더 빨리 알고 있어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청문회 결과에 따라서 박태환 선수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한데요. 최악의 경우에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수도 있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도핑에 걸린 약물이 네비도를 통한 테스토스테론이라고 하는데 국제반도핑기구가 지정한 약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도핑이 적발되면 일단 관례상 2년 동안 선수자격이 정지가 되는데 이럴 경우는 당연히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한 상태고요.

일단은 희망적인 부분은 자격정지 기간이 도핑 적발 시점을 기점으로 하기 때문에 박태환 선수가 지난해 9월 적발이 됐거든요. 이렇게 될 경우 소급을 하면 자격정지기간이 1년 6개월 이하를 받게 되면 일단 올림픽 출전은 가능해 집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데 우리 대한체육계 규정이 도핑에 한 번 적발된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제한하고 있어요. 이 부분에서는 예외조항을 적용을 해줘야 돼서 이 부분도 이후에는 조금 논란이 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앵커]
청문회를 통해서 징계수위가 낮아질 수도 있나요?

[기자]
일단은 낮아질 수 있는데 중요한 건 결국 고의성 여부보다는 얼마나 과실이 선수에게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한데 이 부분을 박태환 선수쪽도 집중적으로 증명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이 부분을 청문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징계의 기간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박태환 선수 같은 경우에는 지금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을 텐데 과실이나 부주의가 없었다, 이런 부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은 도핑에 적발되면 징계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인데 박태환 선수가 앞서 검찰에 해당 의사 고소하지 않았습니까? 검찰수사 결과 박태환 선수가 알지 못했다라는 게 일단 입증된 상황이거든요. 이러한 부분들을 청문회에 가서 집중적으로, 어쨌든 검찰수사 결과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공신력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소명을 할 예정이고 일단 스포츠 분쟁 전문 변호사들도 동석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일단은 아까 말씀을 드렸던 과실 여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과실이 얼마큼 선수에게 있느냐, 이 부분이 쟁점이 될것 같은데 스포츠분쟁 전문 변호사의 얘기를 들어봤는데 같이 들어보시죠.

[인터뷰:장달영, 스포츠 분쟁 전문 변호사]
"(국제수영연맹 규정의 주해에서) 선수에게 부주의나 과실이 없는 경우의 하나로 '선수의 경쟁자가 그 선수의 음식물에 금지 약물을 투여한 경우'를 예시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가 돼야 선수에게 과실이나 부주의가 없다고 볼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선수의 과실이나 부주의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될 텐데요. 그러면 청문회가 열리고 나서 이후에 결과는 어디에서 나오나요?

[기자]
일단 박태환 선수가 이후에 청문회가 끝나고 나면 빠르면 2, 3일 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앞서 어떤 선례를 봤을 때도 청문회 이후,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청문회가 시작이 되는데 아마 목요일이나 금요일, 늦어도 이번 주 주말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열리지 않았는데 결과를 예단하는 것은 좀 이른감이 있습니다마는 어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일단 지금 상황은 객관적으로 따져봤을 때는 그렇게 박태환 선수에게는 유리하지는 않습니다. 일단은 주사를 통해서 맞았고 아까 국제전문분쟁변호사가 얘기했듯이굉장히 도핑이 적발이 됐을 때 징계가 경감될 수 있는 사유에 대해서 극히 제한적으로 규정하고 있어요, 많지 않은데...

일단 박태환 선수가 가장 대표적인 금지약물에 적발됐고 거기에 또 하나 예외적으로 인정해 주는 경우가 예를 들어서 건강기능식품이나 우리 같으면 한약을 보통 선수선수들이 많이 먹는데 이러한 경우는 극히 정상참작되는 경우가 있는데 박태환 선수는 주사를 통해서 직접 몸에 주입이 된 경우라서 본인의 과실이 없다 하더라도 이 부분은 조금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현재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박태환 선수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고요. 다른 스포츠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PGA 투어, 요즘 우리 한국계 여성 선수들이 아주 대단한 실력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또 우승에 가까운 소식이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도 뉴질랜드 교포죠, 리디아 고 선수가 단독 선두로 나섰는데 김효주 선수하고 올시즌 같이 LPGA투어를 했던 장하나 선수가 선두권을 형성하면서 우리 선수들끼리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김효주 선수 말씀을 드리면 김효주 선수가 오늘 2라운드 경기를 치렀는데 3타를 줄이면서 중간 합계 10언더파, 현재 2위로 올라섰고 어제 비 때문에 연기가 되면서 전체적인 경기 일정이 연기가 됐어요.

그래서 김효주 선수는 2라운드를 마친 상태에서 10언더파 2위고요. 장하나는 선수는 현재 7홀을 남겨놓고 있는데 김효주 선수보다는 11언더파를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내일 잔여라운드를 포함해서 3라운드를 치러야 되고 어쨌든 장하나, 김효주 선수가 선두권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번 주에도 우리 선수들이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우승을 한다면 개막에서 6연승을 우리 한국계 선수들이 합작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앵커]
이런 경우가 있나요?

[기자]
이전 기록을 살펴봐야 되겠지만LPGA가 아니라 KLPGA투어로 이름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방송에서 미국 선수들이 어디있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하죠.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프로농구, 프로배구 플레이오프도 진행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경기가 시작이 되고 있는데 오늘 농구소식부터 전해 드리면 원주에서 현재 원주동부와 전자랜드가 하고 있는데 사실 전자랜드가 올시즌 6위였어요. 6위 팀이 한번도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전례가 없는데 지금 6위 전자랜드가 아주 돌풍을 일으키면서 일명 양궁농구라고 골밑슛보다는 아무래도 외곽슛을 통해서 3점슛을 통해서 상위권팀으로 연파를 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 경기가 진행되고 있고 오늘은 3쿼터진행이 되고 있고 동부가 앞서가고 있지만 전자랜드가 뒷심이 강하기 때문에 아직은 경기 결과를 예단하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프로배구도 현재 남자플레이오프 1차전이 시작됐는데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이 현재 맞붙었습니다. 두 팀 모두 올시즌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아주 1세트부터 불꽃튀는 접전이 이어졌어요. 현재 1세트에서 듀스접전이 이어졌는데 41점까지 가면서 플레이오프 한 시즌 최고를 작성을 했고요. 지금 4세트가 끝났고 5세트가 시작이 되는데 2:1 스코어로 정말 그야말로 불꽃튀는 대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스포츠소식 알아봤는데, 꽃구경도 좋겠지만 이번에는 스포츠 경기장을 찾아도 좋겠네요.

[앵커]
김재형 기자였습니다.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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