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잡은 황새' 포항 서울에 설욕

'독수리 잡은 황새' 포항 서울에 설욕

2015.03.22. 오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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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새' 황선홍 감독과 '독수리' 최용수 감독의 라이벌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웃었습니다.

황선홍 감독, 개막 전부터 서울전을 벼르고 있었는데 지난해 악연을 깨끗이 되갚아줬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은 전반 31분 서울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조찬호의 원터치 침투패스를 김승대가 오른발로 마무리했습니다.

한 박자 빠른 패스와 2선 침투, 침착한 마무리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졌습니다.

포항은 후반 11분 유기적인 패싱축구로 다시 한번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황지수가 수비 사이 틈으로 패스를 찔러주자 선제골을 넣은 김승대가 추가 골을 완성했습니다.

서울의 추격을 한 골로 막은 포항은 2대 1 승리로 올 시즌 홈 경기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FA컵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서울에 밀렸던 아쉬움도 깨끗하게 되갚았습니다.

반면, 개막 이후 3전 전패를 기록한 서울은 원정 응원단에게 '정신 차려'라는 질책까지 들었습니다.

수원은 성남을 3대 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이 감각적인 프리킥 선제골과 점수 차를 벌린 추가 골을 해결했습니다.

카이오는 이상호의 오버헤드킥 크로스를 쐐기골로 연결해 성남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인천은 1명이 퇴장 당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강호 전북과 비겨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3연승을 노리던 전북은 인천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혀 18경기 연속 무패에 만족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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