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홈 개막전...수원, 8년 만에 야구도시

kt 홈 개막전...수원, 8년 만에 야구도시

2015.03.31. 오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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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신생팀 kt가 홈에서 역사적인 첫 경기를 가졌습니다.

2007년까지 현대가 쓰던 수원야구장은 확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을 맞았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줄지어 입장하는 팬들에게 kt위즈의 마스코트인 마법사 모자를 나눠줍니다.

오후부터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내외야 응원석도 대부분 채워졌습니다.

각종 축하공연에 이어 전광판에서 던진 불꽃 시구가 140m를 날아 정확하게 홈베이스에 꽂히면서 10번째 구단 kt의 역사적인 홈 개막전을 알렸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현대가 2007년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2734일 만입니다.

[인터뷰:최지민, kt 팬]
"오랜만에 이렇게 경기를 하게 돼서 기대가 되고 좋은 성적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kt 첫 승의 역사는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삼성이 kt 선발 옥스프링을 1회부터 두들겼습니다.

이승엽은 3회 시즌 1호, 통산 391호 홈런을 때려내며 400홈런 달성을 재촉했습니다.

kt는 6대 1로 뒤진 4회 마르테의 싹쓸이 2루타 등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시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삼성은 8회 나바로의 홈런으로 승리를 굳혔습니다.

임창용은 9회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역대 4번째로 통산 200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임창용, 삼성 투수]
"200세이브라는 것을 먼저 달성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잠실에선 롯데가 개막 3연승을 달리며 LG를 3연패에 빠뜨렸습니다.

외국인 선발 린드블럼이 6이닝 1실점으로 데뷔전 승리를 따냈고, 황재균은 4대 1로 앞선 6회 승리를 결정짓는 석 점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인천과 대전, 마산 경기를 비로 취소됐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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