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범슨', 시민구단 성남을 깨우다!

'학범슨', 시민구단 성남을 깨우다!

2015.05.22.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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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시민구단인 성남FC가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리그 클래식은 물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팀들을 잇따라 제압하고 있는데요.

지략가 김학범 감독의 팔색조 전술이 성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K리그 4팀 가운데 유일하게 1차전을 이겼습니다.

더구나 상대는 중국리그 5연패를 달성한 호화군단 광저우 헝다였습니다.

승장 김학범 감독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역발상 전술'을 승리의 동력으로 꼽았습니다.

[김학범, 성남FC 감독]
"우리가 내려서서 수비하다가 역습할 것이라고 열 명이면 열 명 모두 그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수비 라인을 더 적극적으로 올리고 앞에서부터 맞불이다. 물러서면 안 된다. 그런 쪽으로 주문했죠."

김학범 감독은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퍼거슨 전 감독처럼 지략이 뛰어나 학범슨으로 불립니다.

이른바 '학범슨 효과'는 지난해 9월 감독 취임 이후 평범했던 성남을 강팀으로 바꿔놨습니다.

전북과 서울 등 강팀들을 연파하고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성남은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김학범, 성남 FC 감독]
"(학범슨이라는 별명이) 안주하지 않고 도태하지 않고 계속 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하고 도전해야 하는 자극제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략가 김학범 감독을 앞세운 성남은 다음 주 광저우 원정에서 시민 구단 최초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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