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 때문에' 전북은 웃고 수원은 울고

'한 골 때문에' 전북은 웃고 수원은 울고

2015.05.26. 오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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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현대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K리그 4팀 가운데 제일 먼저 8강에 진출했습니다.

반면, 수원 삼성은 16강 2차전을 이기고도 8강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한 골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을 1대 1로 비긴 전북은 8강 진출을 위해 원정에서 한 골 차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전북은 특유의 공격 축구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베이징의 밀집 수비에 막혀 마음만 앞섰습니다.

0의 균형은 후반 27분 깨졌습니다.

교체 투입된 전북 에두가 굳게 닫혀있던 베이징 궈안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수비 사이로 찔러준 이재성의 패스를 깔끔하게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전북은 이후 권순태 골키퍼의 기막힌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며 한 골 차를 유지했습니다.

결국, 에두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킨 전북은 1승 1무로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2011년 이후 4년 만이자 16강에 오른 K리그 4팀 가운데 첫 8강 진출입니다.

전북이 한 골을 넣고 8강에 올랐다면 수원은 한 골이 부족해 8강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1차전 홈 3대 2 패배로 2골 차 승리가 필요했던 수원은 잇따라 2골을 꽂으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정대세가 전반 중반 선제골을 터뜨렸고, 수비수 구자룡이 후반 초반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20분 가시와에 통한의 만회골을 내줘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경기에선 2대 1로 이겨 1,2차전 합계 4대 4 균형을 맞췄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렸습니다.

수원으로선 경기 초반 부상으로 교체된 염기훈의 빈 자리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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