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주전 중심타자, OK...이제 홈런만'

강정호, '주전 중심타자, OK...이제 홈런만'

2015.05.27.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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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의 주전 내야수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강정호가 또 멀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갈수록 메이저리그에 적응해가는 모습인데, 욕심을 더 부리자면 홈런이 조금 아쉽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경기를 쉰 강정호는 기다렸다는 듯,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습니다.

빠른공을 받아쳐 팀의 첫 타점을 올립니다.

다음 타석에서는 불리한 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공략했습니다.

2루까지 뛸 수 있을까 싶은 타구였지만 강정호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장타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위 타순에서, 교체 선수나 대타로 출전하기 시작했던 강정호는 5월 들어 주전 출전이 잦아지더니 타순도 6번에서 다시 5번으로 앞당겨져 고정되는 모습입니다.

5번 타자로 뛴 지난 8경기, 강정호의 타율은 4할6리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수비는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고 있습니다.

강습 타구를 손쉽게 잡아내고, 까다로운 땅볼도 달려 나와 잡아내는 등 나무랄 데 없는 모습입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장타입니다.

강정호는 올 시즌 두 차례 홈런에 그쳤고, 외야까지 뻗어 가는 장타도 많이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타구의 60% 가까이가 땅볼성 타구입니다.

'40홈런 치는 유격수'로 메이저리그의 눈길을 받았고,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대포를 신고했던 강정호이기에 더 아쉬운 부분입니다.

평균 시속 92.6마일, 149km/h의 빠른 공에 눈과 몸을 맞춰가고 있는 단계로 보입니다.

영어 공부와 함께 투수 분석, 레그킥의 변칙 사용까지 차근차근 빅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강정호의 다음 진화가 기대됩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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