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저 현수막이 방해돼요"

박용택 "저 현수막이 방해돼요"

2015.06.29.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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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주간 프로야구에서 나온 재미있는 장면, 모아봤습니다.

LG 박용택이 심판에게 항의한 사연 들어보시죠.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타석에 선 박용택이 심판에게 다가가 뭔가를 지적합니다.

관중석의 대형 현수막이 타격에 방해가 된다는 건데, 다시 보니 자신을 응원하는 문구가 가득 적혀 있습니다.

[장내 방송]
"잠시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외야 관중석에서 현수막을 잠시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기분이 좋은 듯, 현수막을 내려 달라는 장내 방송이 나오는 동안 연습 스윙을 하는 박용택의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타자가 공을 때린 뒤에는 투수도 한 명의 야수입니다.

오현택은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는 공을 반사 신경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늘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조인성의 깜짝 스퀴즈, 높이 튄 공을 켈리가 낚아채 블로킹 하듯 포수에게 건네지만 결과는 세이프입니다.

공이 빠지자마자 홈으로 쇄도하는 이종욱, 이동현이 저지하기 위해 몸을 날립니다.

하마터면 점수도 잃고 소중한 어깨를 다칠 뻔 했습니다.

린드블럼은 뜬공을 두고 같은 팀 포수와 신경전을 벌입니다.

잘 잡고도 타박을 들었습니다.

담장 밖에도 수비수가 있었네요.

강민호의 24호 홈런을 직접 잡아낸 팬입니다.

이승엽은 통산 404호 포를 때린 뒤 고개를 숙여 화제가 됐습니다.

맞자마자 장외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큰 타구였는데, 프로 2년 차인 후배 투수의 기를 죽일까 걱정해서였습니다.

토요일에 쏟아진 SK의 홈런 뒤에는 '홈런 과자'가 있었습니다.

주장 조동화의 아이디어였는데,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박진만에게는 직접 과자를 건넸다고 합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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