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남은 경기 포기"...금맥 이어가는 유도

양학선 "남은 경기 포기"...금맥 이어가는 유도

2015.07.05.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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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남은 경기 포기"...금맥 이어가는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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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마의 신 양학선이 부상으로 유니버시아드 남은 경기를 뛸 수 없게 됐습니다.

유도에서는 곽동한과 김성연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세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양학선이 목발을 짚고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날 마루 연기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를 중단했던 양학선은 결국 남은 경기를 모두 포기했습니다.

이미 개막 3주 전부터 부상에 시달렸던 양학선은 끝까지 참고 경기를 하려 했지만 주변에서 강하게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10월 영국 글라스고 세계 선수권에서 리우 올리픽 출전권이 달려 있는 만큼 양학선도 더 큰 대회를 위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양학선, 체조 국가대표]
"허벅지 재활은 일상의 생활이라고 할 정도로 열심히 노력해서 리우올림픽에서는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유도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왕기춘이 81kg급 결승에서 러시아의 카산에 경기 초반 절반을 내주고 패해 분위기가 잠시 가라앉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 70kg급 결승에서 김성연이 일본의 오사나이에게 업어치기로 잇따라 유효를 따내며 승리해 분위기를 띄우더니, 남자 90kg급에 나선 곽동한도 왕기춘을 꺾었던 러시아 카산의 쌍둥이 동생을 시원스러운 업어치기 한판으로 매트에 눕히며 지난 2013년 카잔 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곽동한, 유도 국가대표]
"말아 업어치기라고 하는 기술이 있는데 한 손으로 하는 기술이고, 계속 연습해 왔던 것이 먹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잡았을 때 힘이 부족했지만 걸릴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밖에 박성현은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185.7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손태랑·김진용도 다이빙 남자 3미터 싱크로나이즈드에서 동메달을 보탰습니다.

유도에서 잇따라 금맥을 캐고 있는 우리 대표팀은 대회 나흘째를 맞이해 야구 한일전과 사격, 체조 등에서도 승전보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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