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막내 kt' 기아전 3연승

불붙은 '막내 kt' 기아전 3연승

2015.07.05. 오후 11: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막내 구단 kt가 식을 줄 모르는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KIA를 상대로 3연전을 전부 쓸어담았습니다.

시즌 첫 4연승을 노리던 한화는 비 때문에 웃다 울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3회 말 기아 서재응에게 홈런을 뽑아낸 박경수의 선취점을 시작으로 불이 붙은 kt의 방망이는 좀처럼 식을 줄 몰랐습니다.

4회 마르테부터 연속 3안타로 추가 득점, 5회는 타자 일순하며 7대 2로 크게 달아났습니다.

주말 기아를 상대로 3연전에서만 안타 41개에 31득점을 뽑아냈습니다.

kt의 마운드는 너클볼의 대명사 옥스프링이 지켰습니다.

절묘한 볼배합으로 안타 5개로 기아 타석을 꽁꽁 묶었습니다.

춤을 추는 예측불가 너클볼에 포수 장성우도 공을 놓쳤습니다.

옥스프링은 삼진 9개를 뽑아내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완투승을 챙겼습니다.

[옥스프링, kt 투수]
"처음부터 몸 컨디션이 좋았고 뒤에서 포수 장성우가 잘 이끌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4연패에 빠진 기아는 도루를 막던 2루수 최용규까지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넥센은 역전에 재역전을 반복하는 시소 경기 끝에 8회 말 박헌도의 2점 역전 홈런으로 두산에 짜릿한 2연승을 챙겼습니다.

삼성은 박석민이 세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고 안지만이 4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하며 LG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습니다.

선발 켈리가 9이닝 1실점으로 완투한 SK는 롯데를 5대 1로 물리쳤습니다.

대전에선 비 때문에 한화와 NC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3번이나 우천 지연을 반복하는 동안 어깨가 식은 NC 손민한을 상대로 한화가 5점을 앞서며 승기를 잡았지만 결국 3회 비 때문에 노게임이 선언됐습니다.

6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세웠던 한화 이용규의 기록도 비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