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좌-우 불펜에 운명 달렸다

준플레이오프 좌-우 불펜에 운명 달렸다

2015.10.10.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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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두산과 넥센이 준플레이오프 길목에서 맞붙습니다.

막강한 타선을 막기 위해 두산은 왼손, 넥센은 오른손 불펜 투수들에게 시리즈의 운명을 걸었습니다.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산 타선은 김현수를 중심으로 힘과 정교함, 작전 수행 능력 등 짜임새가 돋보입니다.

넥센은 팀 홈런 1위 답게 박병호를 앞세운 파괴력에서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습니다.

장점이 뚜렷한 공격과 달리 두산과 넥센은 시즌 내내 마운드, 특히 구원 투수 쪽에서 불안감을 노출했습니다.

두산은 불펜 방어율이 5.41로 9위, 넥센도 4.91로 6위에 머물렀습니다.

매 경기 총력전이 될 단기전에서 두 팀 불펜진에 가장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이유.

두산은 쓸 수 있는 선수는 비교적 많지만, 마무리 이현승을 비롯해 함덕주와 이현호 등 왼손 투수들이 불펜의 핵심입니다.

[염경엽, 넥센 감독]
"두산을 이기기 위해서는 가장 첫 번째가 1, 2차전에서 두산의 왼손 불펜을 힘들 게…"

넥센은 확실한 필승 조인 손승락과 조상우, 한현희 등 오른손 3인방이 버티고 있지만, 연투할 경우 체력적인 부담이 걱정입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
"조상우 선수가 굉장히 걱정이 돼요. 어리니까 감독이 던지라면 죽어라 던지는데, (조상우에게) 나중에 후회할 거야. 무리하지 마."

두산은 최근의 성적을 고려해 니퍼트와 장원준, 유희관 순으로 선발진을 짰고, 넥센도 시즌 막판 구위를 보고 양훈과 피어밴드 순서로 선발 마운드를 꾸렸습니다.

하지만 두산의 1차전 선발 니퍼트는 넥센과의 상대 전적에서, 양훈은 큰 경기 경험에서 의문점이 붙습니다.

두산은 왼손, 넥센은 오른손 불펜투수들에게 시리즈의 운명을 걸었습니다.

경기 막판 환호와 한숨이 교차할 드라마가 나올 가능성은 그만큼 높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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