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세계 신기록 도전"...개틀린 탈락 '이변'

볼트 "세계 신기록 도전"...개틀린 탈락 '이변'

2016.08.19.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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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회 연속 3관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인간 탄환' 볼트가 오늘 오전 남자 200m 결승에서 세계 신기록에 도전합니다.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200m에서도 볼트의 독주를 막을 선수는 없었습니다.

100m보다 더 여유가 넘쳤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하며 옆 선수와 마주 보고 미소까지 짓는 여유를 부립니다.

전력질주를 하지 않고도 19초78 전체 1위 기록으로 가볍게 결승에 올랐습니다.

올해 200m 자신의 최고 기록을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볼트는 지금이 세계 기록에 도전할 때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현재 200m 세계 기록은 19초19로 지난 2009년 볼트가 독일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결승에서 본인이 원하는 6번 레인에 배정돼 곡선 주로의 기록 단축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사인 볼트 / 자메이카 육상 대표 : 200m에서 19초 장벽을 깨고 세계 기록을 세우고 싶어요. 제가 제일 집중하는 목표고 최선을 다할 겁니다.]

반면, 200m에서도 볼트의 독주를 막을 경쟁자로 꼽히던 미국의 개틀린은 의외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도핑 전력 때문에 출발 전부터 야유를 들었던 개틀린은 20초13의 예선 9위 부진한 기록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저스틴 개틀린 / 미국 육상 대표 : 발목 통증으로 제대로 경기하기 힘들었어요. 아직 400m 계주 기회가 남아 있어서 기쁩니다.]

200m에서 마의 18초대 진입 목표를 내건 볼트의 독주 속에, 7년 만에 다시 인류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지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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