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면 '펄펄'...손흥민의 '특별한 기록'

[앵커]
지난 주말 시즌 9호골을 터뜨린 토트넘 손흥민 선수는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올 시즌 손흥민을 더 특별하게 만든 기록이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손흥민의 가치는 안방인 런던보다 원정 경기에서 더 빛났습니다.

지금까지 넣은 9골을 들여다보면 적지에서 무려 7차례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팀 내 득점 1위 해리 케인(6골)보다 많습니다.

원정 활약은 경기 결과로도 이어져 특별함을 더합니다.

올 시즌 손흥민이 득점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은 4승 1무를 거둬 무패를 기록했습니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지난 맨시티 원정은 손흥민의 불패 공식을 증명한 결정적 장면입니다.

벤치 대기가 잦은 최근에는 해결사 능력을 보이며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을 시작으로 최근 한 달 사이 나온 손흥민의 3골은 모두 교체 출전 이후 나왔습니다.

주전 경쟁에 대한 압박 속에 초조해 하기보다 경쟁 자체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 축구 선수는 인간이지 로봇이 아닙니다. 항상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원하지만, 잘 안 될 때도 있죠. 그럴 때면 다시 노력하고 결국 제자리를 찾습니다.]

원정과 벤치 대기 등 쉽지 않은 조건에서도 가치를 입증한 손흥민은 남은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첫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아시아인 정규리그 최다 득점에 도전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