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4홈런 폭발...두산,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오재일 4홈런 폭발...두산,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2017.10.21. 오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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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산이 NC를 꺾고 3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습니다.

오재일은 혼자 홈런 4방으로 9타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플레이오프 MVP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점 차로 끌려가던 3회, 오재일이 화려한 '홈런 쇼'의 막을 올립니다.

오른쪽 폴대를 스치고 지나 외야석 상단에 떨어지는 초대형 3점 홈런으로 간단히 역전에 성공합니다.

NC가 동점을 만든 6회에도 오재일은 다시 한 번 3점 홈런을 터뜨리며 NC 마운드를 두들겼습니다.

승부의 추가 두산 쪽으로 기운 8회에는 2점 홈런, 9회에는 솔로 홈런을 각각 추가한 오재일은, 홈런 4개와 9타점으로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홈런, 최다 타점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오재일의 신들린 듯한 홈런포를 앞세운 두산은 NC를 14 대 5로 크게 이겼습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NC를 따돌리고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오재일 / 두산 내야수·플레이오프 MVP : 먼 곳까지 찾아와주셔서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산은 오는 25일부터 정규리그 1위 팀 KIA와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통해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플레이오프 네 경기에서 무려 50점을 뽑아낼 정도로 타선이 무섭게 달아올라 있지만, '판타스틱 4'로 불렸던 선발진 네 명이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조기 강판 됐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힙니다.

한편 NC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의 벽에 가로막히는 악연을 이어갔습니다.

2015년 플레이오프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이어 올해도 두산에 무릎을 꿇으며 올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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