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라키티치' 펄펄...지워진 메시

'모드리치-라키티치' 펄펄...지워진 메시

2018.06.22. 오전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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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로아티아가 탄탄한 허리를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반면 메시가 이끈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메시와 아르헨티나.

의욕은 넘쳤지만, 마무리는 2% 부족했습니다.

오히려 3명으로 구성된 수비진이 번번이 뒷공간을 내주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후반, 첫 골은 아르헨티나의 어이없는 실수에서 나왔습니다.

골키퍼의 치명적 패스 미스, 공을 건네받은 레비치는 완벽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그리고, 크로아티아에는 에이스 모드리치가 있었습니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개인 기량으로 만들어낸 환상적인 중거리 슛, 그야말로 완벽한 궤적이었습니다.

여기에 막판 역습을 통한 라키티치의 쐐기 골까지, 모드리치-라키티치 듀오가 상대 미드필더진을 지워버린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에 세 골 차 굴욕을 안기며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메시 사용법'을 또 잃어버렸습니다.

메시의 슈팅은 단 한 차례, 공을 터치한 횟수도 50회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로아티아의 강한 압박에 완전히 가로막혔습니다.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했던 아르헨티나는 이제 무조건 마지막 경기를 잡고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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