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개 숙인' 메시...'슈팅 1' 졸전, 왜?

'또 고개 숙인' 메시...'슈팅 1' 졸전, 왜?

2018.06.22.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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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길 / 축구 해설위원

[앵커]
멕시코와의 경기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대표팀 소식과 각 조별리그 결과 등 월드컵 관련 뉴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축구해설가 김대길 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2차전 벌인 로스토프에 우리 대표팀이 도착을 했는데요. 앞서서 훈련을 하고 결전지로 갔습니다. 훈련 과정에서 아무래도 세트피스 중심으로 연습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인터뷰]
그렇죠. 우리가 유일하게 득점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역시 세트피스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해외 원정 최초 16강 남아공 월드컵이었죠. 2010년도. 그 당시에도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많이 함으로써 16강 진출을 했는데 아마 신태용 감독도 그런 내용일 겁니다. 스웨덴전에 대한 잘못된 것을 교정하고 그다음에 멕시코전에 과연 어떤 승리에 대한 확률을 높일 거냐, 이것이 결국 세트피스 상황. 또 하나는 얼마만큼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느냐거든요. 이것도 보셨습니다마는 지금 로스토프 자체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라고 해요. 얼마만큼 많이 뛰느냐, 여기에서 승부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이 로스토프까지 이동하는 데 10시간이 걸렸다고 몸 상태가 좋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우리뿐만이 아니라 러시아가 워낙 넓은 곳이잖아요. 한 1800km 정도라고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부산이 한 400km 정도되잖아요. 어림 잡을 수가 있는데 상당히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하지만 우리뿐만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어쨌든 거기에 대해서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멕시코에 지면 바로 탈락 확정입니다.

[인터뷰]
짐 싸야죠.

[앵커]
스웨덴전과는 다른 전술을 펴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런데 신태용 감독이 그동안 대표팀 맡아서 쭉 해 온 걸 보면 크게 변화를 주긴 어려울 것 같아요.

[앵커]
그대로 한다고요?

[인터뷰]
왜냐하면 큰 변화를 준다는 건 그야말로 모험인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첫 번째 스웨덴전 같은 경우에는 김신욱 선수와 전방에 스리톱을 줬던 것. 그동안 한 번도 하지 않았던 내용들이었어요. 그게 과연 완성도가 얼마나 높았을까. 그런데 낮았다 말이죠. 이번에도 제가 봤을 때는 그동안 우리가 잘했던 것, 그렇다면 역시 투톱 형태. 그다음에 아마 정우영 선수를 투입해서 수비를 보완하는 수비형 미들, 그다음에 수비 라인 쪽에서 많은 질책을 받고 있는데 이 선수들을 과연 변화를 줄 거냐, 안 그러면 이 선수를 다독거려서 그대로 갈 거냐. 제가 봤을 때 후자 쪽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단 말이죠. 그런 형태가 준비될 것 같습니다.

[앵커]
멕시코도 16강행을 조기 확정 짓기 위해서 전력을 다할 것 같은데 선수들로부터도 천재라고 추앙받는 오소리오 감독, 변화무쌍한 전술을 보여준다고요?

[인터뷰]
그렇죠. 유명한 감독이긴 한데 지금 32개국 감독 중에 천재 아닌 사람이 있겠습니까? 전 세계에서도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다 모인 곳인데. 그런데 이 오소리오 감독은 전술적으로 보면 상당히 미드필드 쪽 공격 쪽 라인에서 변화를 많이 주고 있거든요. 사실 그걸 우리 신태용 감독이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외신 보도를 보니까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는 그런 예견이에요. 왜냐하면 워낙 독일전에 멕시코 선수들이 잘했기 때문에. 변화가 있다면 코로나 선수 정도, 그다음에 도스 산토스 선수 정도. 이 정도의 변화가 있지 않겠나 이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다른 팀들로 눈을 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열심히 16강 진출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데 여기에서 우리가 특별히 눈여겨봐야 될 팀이 두 팀이 나왔어요.

모로코와 이란 같은 경우 전력의 열세가 분명한 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지금 졌지만 그래도 잘 싸웠다라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특히 이란 케이로스 감독은 오랜 시간 팀을 맡고 있었잖아요. 이란 축구협회와 불화도 있긴 있었습니다마는 그래도 어쨌든 상당히 좋은 그런 내용이었고 그다음에 지금 제가 봤을 때는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예선 탈락하는 팀 중에 모로코, 제가 봤을 때는 너무 아까워요. 경기 내용 보면 스페인, 포르투갈을 능가하는 그런 경기 내용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이란의 늪축구에 말리면서 결국은 지고 말았었잖아요.

그러니까 이란에게 한 골도, 슈팅 하나도 내주지 않은 후반전이었는데 자책골이었단 말이죠. 그게 결국은 모로코의 발목을 잡았는데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란도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내용에서 최선을 다했고 모로코도 비록 탈락은 확정됐습니다마는 사실은 가능성이 있는. 그런데 이란은 아직 몰라요.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혹시 모로코가 스페인을 잡아주고 만약에 이란이 포르투갈 경기에 변수가 생기면 이란도 마지막 희망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앵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지금 크로아티아가 꺾었어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가능성이 있었어요.

[앵커]
이변은 아닌 건가요?

[인터뷰]
이변이라고 하면 이변일 수도 있는데 워낙에 크로아티아하고 이 조는 아르헨티나하고 올라갈 거라고 예상은 했는데요.

[앵커]
너무 그런데 점수 차이가 많이 났어요.

[인터뷰]
글쎄요, 그런데요. 제가 맞혔어요. 끝까지 가야 되겠지만 아르헨티나의 몰락을 월드컵 시작 전에 얘기를 했었는데 그런데 다들 그렇게 귀담아 듣지를 않으시더라고요. 우승후보로 꼽았죠. 그런데 좀 더 깊게 들어보면 지금 아르헨티나 선수 이과인, 아구에로, 그다음에 디마리아, 마스체라노, 그다음에 메시가 있긴 한데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좋은 활약은 주변 선수들이 워낙 잘 보강을 해 줘요.

그런데 지금 아르헨티나 대표 선수들 보면 월드컵이나 메이저 대회 나오면 마치 휴가 온 것 같은, 그러니까 대표팀에서의 공헌도가 상당히 낮단 말이죠. 그러고 크로아티아에는 모드리치 선수랄지 이런 좋은 선수들이 워낙 중원에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그래도 3:0이면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스페인이나 예전에 2002년 프랑스, 이런 형태의 정말 창피를 당하는... 돌풍은 아니고요. 아르헨티나가 창피를 당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앵커]
이제 또 프랑스가 16강 진출을 확정을 했습니다. 프랑스에는 득점을 올린 선수가 좀 화제인데요. 참 어린 선수가 득점을 올렸어요.

[인터뷰]
음바페 선수죠. 프랑스 대표팀의 최연소, 19살이잖아요. 득점을 했고... 또 그날 경기는 사실은 하나 주웠죠. 그러니까 지루 선수가 때렸는데 굴절되어진 볼이었고. 그 골이 놔뒀으면 그냥 들어갔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음바페 선수의 마지막 터치가 득점으로 인정됐는데. 어쨌든 음바페 선수는 아마 저 선수가 만약에 이적이 된다면 엄청난 이적료, 그러니까 지금 네이마르 선수보다도 훨씬 더많은 이적료가 발생될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저 선수 나이가 19살이면 어느 구단에서든 저 선수 데려가면 실컷 써먹고 그 이상의 이적료를 또 받아낼 수 있으니까 아마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음바페 선수야 대회 시작하기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선수였죠?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저 음바페 선수가 예전에 로저 밀러 선수, 독일의. 이 선수가 어린 나이로 득점왕에 올랐었는데 이 음바페 선수는 더 어린 나이에 아마 득점왕에 오를 수도 있다, 이런 전문가들의 예상이 많았는데 일단 시동은 걸었습니다.

[인터뷰]
어쨌든 결론은 우리 대표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제대로 된 한 골,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보여주는 겁니다. 기대를 해도 되겠죠?

[인터뷰]
해도 되죠. 아마 우리 선수들이 많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을 텐데 축구 경기란 사이클 자체가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거든요. 스웨덴전에 우리가 다운됐다면 멕시코전에는 분명히 조금 끌어올라가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의기소침하지 말고 제대로 된 경기를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축구해설가 김대길 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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