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팀' 몰락...조력자가 살린다!

'원맨팀' 몰락...조력자가 살린다!

2018.07.03.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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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특정 스타에게만 의존하는 '원맨팀'의 몰락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에이스 네이마르 외에도 훌륭한 조력자들이 있는 브라질 등은 승승장구하는 모습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의 8강 좌절은 원맨팀이 갖는 한계를 극명히 보여줬습니다.

스페인 전 해트트릭 등 조별리그에서 펄펄 날았던 호날두는 우루과이전에서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호날두와 함께 지난 10년간 발롱도르를 양분했던 메시 역시 고군분투했지만 프랑스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우루과이가 수아레즈 외에도 카바니가 최강 투톱으로 활약하고,

프랑스 역시 에이스 그리즈만과 샛별 음바페가 서로 상승작용을 만든 것과 큰 대조를 이뤘습니다.

우승후보 1순위 브라질도 조력자들이 빛났습니다.

네이마르가 한 골, 도움 하나로 가장 빛났지만 멕시코 진영을 종횡무진 누빈 윌리안 등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활약이었습니다.

조별리그 2골 1도움으로 브라질을 16강으로 이끈 쿠티뉴 역시 든든한 도우미 이상이었습니다.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벨기에도 아자르와 루카쿠, 펠라이니, 데브라이너 등 이른바 황금세대의 위력을 유감없이 떨치고 있습니다.

[박찬하 / 축구해설가 : 과거에 비해서 현대 축구는 수비력이 훨씬 견고해 졌고요. 상대에 대한 분석이 훨씬 정밀해진 이런 상황에서는 혼자서 팀을 이끌고 승리하기는 특히 토너먼트에서는 훨씬 어려워졌습니다.]

우승후보들의 엇갈린 명암은 축구 천재 한 명보다는 11명의 팀플레이가 승부를 좌우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증명하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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