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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베트남 실점 당시 웃음을 보인 것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지난 3일 박항서 감독은 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를 통해 각 언론사와 축구 팬들로부터 사전에 받은 질문을 바탕으로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박항서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에서 베트남 실점 당시 벤치에서 웃음을 보였다. 무슨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경기 전 작전 때 우리 통역도 코칭스태프도 있었지만, 한국전은 시간과 싸움이라고 했다. 초반에 실점만 하지 않으며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한국에는 유명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위축된 경기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우리 선수들이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위축된 경기 모습을 보였다"며 "한국팀이 우리를 공략하는 것을 보고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우리가 어떻게 저걸 막느냐?' 말한 게 있다. (웃은 건) 실수라고 해야 하나..."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의 답변에 진행자는 '그럼 쓴웃음이냐'고 되물었고, 이에 그는 "그러면 우리가 실점했는데, 그게 어떻게 기쁨의 웃음의 될 수 있겠나. 상식적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협회의 계약 기간은 2020년 1월까지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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