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기습한파·폭설 잦다!

올겨울 기습한파·폭설 잦다!

2009.11.23.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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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겨울 날씨는 무척 변덕스러울 것 같습니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기습한파와 폭설 등 이상 기상현상이 잦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적도 부근 중태평양의 해수면 온도입니다.

예년보다 1.6도나 높아 붉은 색으로 표시됩니다.

전 세계에 기상이변을 몰고 오는 아기예수 '엘니뇨'가 부활한 것입니다.

이 엘니뇨가 우리나라 겨울 날씨에도 영향을 줘 비교적 포근한 날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습적인 한파도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찬공기의 발원지인 시베리아 주변에서 강하게 발달한 고기압이 자주 남하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준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시베리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태양에너지의 반사효과가 커지면서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 대륙고기압이 내려오면서 올겨울은 기습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습 한파와 함께 폭설도 복병입니다.

강원 영동과 서해안, 제주도에는 예년보다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영동지방에는 눈폭탄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쪽에는 고기압이 남쪽에는 저기압이 자리잡는 북고남저 형태의 기압배치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엘니뇨의 영향을 받았던 2002년과 2003년에 영동지방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영동과 서해안지방은 폭설로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겠지만 내륙지역은 강수량의 지역차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해마다 이어지는 물부족현상이 내년 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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