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로' 화요일 오후 목포 부근 상륙할 듯

태풍 '말로' 화요일 오후 목포 부근 상륙할 듯

2010.09.05. 오후 5: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곤파스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소형 태풍 '말로'가 모레 오후 전남 목포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남부 지방에는 강풍과 함께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호 태풍 말로가 제주도 먼 남해상에서 시속 10km 안팎의 느린 속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소형급 약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말로는 월요일 오후 제주도 남서쪽 해상을 지나 화요일 오후에 전남 목포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남부 내륙지방을 거쳐 경남과 경북의 경계 지점을 통과해 동해로 진출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말로가 시속 40km가 넘는 빠른 속도로 지나간 곤파스와는 달리 느리게 내륙을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태풍의 길위에 있는 남부지방에는 강풍 뿐만 아니라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김승배, 기상청 대변인]
"태풍 말로는 곤파스보다 이동속도가 비교적 느리기 때문에 우리나라 부근에 접근해서 오랫동안 정체하면서 더 많은 비와 더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상륙하기도 전에 앞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밤사이 내륙 곳곳에 산발적으로 국지적인 호우가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월요일에는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해 화요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겠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에는 이번 태풍으로 최고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남해안에는 만조 때 해일 피해도 우려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