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15℃의 위력은?...동상 주의

체감온도 -15℃의 위력은?...동상 주의

2013.01.09.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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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파가 다시 찾아오면서 오늘 서울의 체감온도는 종일 -15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이 같은 강추위에는 동상에 걸리기 쉬운데요, 강추위의 위력, 그리고 동상 예방법을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다시 찾아온 동장군.

강한 바람까지 동반하며 체감온도를 더욱 끌어내렸습니다.

오전 10시 현재 서울 기온은 -9.6도 하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16도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물이 얼마나 빨리 어는 지 직접 실험해보겠습니다.

물을 통에 붓고 야외에 그대로 놔뒀습니다.

30분 만에 물 윗부분에 살얼음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한 시간 뒤에는 두께 3mm 정도의 얼음층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처럼 순식간에 물을 얼려버리는 한파에 피부가 노출되면 동상 위험이 커집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에서는 10분에서 15분 이내에 동상에 걸리게 됩니다.

특히 발이나 손 등 신체 말단 부위가 위험합니다.

[인터뷰:김태희, 강남 베드로 병원 전문의]
"저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우리 세포 같은 경우 영하 2도 이하로 내려가면 안에 있는 물들이 결빙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괴사하기 시작합니다."

동상에 걸리지 않으려면 옷이나 신발이 젖지 않도록 하고 장갑과 두꺼운 양말로 손발을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금속으로 된 장신구는 하지 말고 옷은 되도록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없어지는 동상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동상 부위를 32℃~42℃의 따뜻한 물에 20~40분 정도 담가 응급 처치를 한 뒤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YTN 웨더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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