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 기록...다음 주 누그러져

연일 폭염 기록...다음 주 누그러져

2013.08.14.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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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이어지면서 폭염특보 구역이 더 확대됐습니다.

이같은 무더위의 기세는 다음 주에 조금 누그러들겠지만 이번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란 하늘에 이글거리는 태양.

마치 동남아에 온 것처럼 열기가 뜨겁습니다.

[인터뷰:김혜민, 경기도 일산 동구 중산동]
"날씨 너무 덥고 습도도 높고 도시는 도로가 많아서 지열 때문에 다니기가 더 힘든 것 같아요."

시민들은 강렬한 햇빛을 피해 그늘로만 모여들었습니다.

한 낮 서울 기온은 32.9도까지 올랐습니다.

청계천 물가, 그늘아래 시원한 바람이 부는 이곳의 온도는 27도입니다. 바깥보다 무려 6도나 낮습니다.

폭염이 계속 기세를 더해가면서 충청 서해안과 강원 내륙에도 폭염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남부 폭염경보는 이미 9일째, 폭염주의보는 보름이상 지속되고 있습니다.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1994년 이후 19년 만에 찾아온 폭염입니다.

대구는 폭염일수가 42일로 60일 이어진 94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울산과 전주도 25일을 넘기면서 94년 이후 가장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말까지 남부지방은 37도, 중부지방도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겠습니다.

[인터뷰:최정희, 기상청 예보관]
"여전히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있어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습니다."

일요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다음 주에는 폭염이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순에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쏟아질 것으로 보여 전력난은 해소되겠지만 비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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