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짧다...9월까지 늦더위·태풍 1개

올가을 짧다...9월까지 늦더위·태풍 1개

2013.08.23.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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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의 기세는 꺾였지만 올가을은 9월까지 늦더위와 국지성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예년보다 적은 1개 정도 영향을 주겠지만 슈퍼태풍이 찾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예보입니다.

올가을 기상전망,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40도를 넘나들며 이례적인 폭염 기록을 남긴 올여름.

19년 만에 찾아온 폭염과 열대야는 처서에 맞춰 내린 비에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하지만 늦더위는 가을이 시작되는 다음 달에도 계속되겠습니다.

[인터뷰: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9월 전반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유지되면서 일시적인 더위가 예상되고, 이후에도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달 상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나타나겠고, 추석이 들어있는 중순에도 평년보다 더운 날씨 속에 대기가 불안정해져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석이 지난 하순에도 예년기온을 웃돌면서 늦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청명하고 선선한, 가을다운 날씨는 10월이나 돼야 만끽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기간은 올해도 무척 짧게 지날 전망입니다.

11월부터 추위를 몰고 오는 대륙 고기압이 일찍 확장하면서 지난해처럼 겨울 추위가 빨리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불청객 태풍은 지난해보다 적은, 한 개 정도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높아 슈퍼 태풍이 올라올 가능성이 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웨더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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