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겨울 기온 널뛰기...봄가뭄 우려

2014년 겨울 기온 널뛰기...봄가뭄 우려

2014.01.01. 오전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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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오년 새해는 포근하게 시작했지만 다음 주 중반쯤 다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겨울은 이렇게 기온 널뛰기가 무척 심하고, 가뭄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겨울 햇살에 얼었던 도심 호수가 서서히 녹고 있습니다.

얼음이 녹은 가장자리는 오리 가족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갑오년 새해와 함께 시작된 포근한 날씨는 당분간 계속되다 다음 주 중반쯤 다시 강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꼴, 주기적으로 한파가 찾아오는 것이 이번 겨울 특징입니다.

지난 겨울, 북극 한기가 내려오며 강추위가 열흘 넘게 지속됐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인터뷰: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작년에는 이례적으로 강한 북극 한기가 남하했지만, 올해는 상대적으로 강도가 약한 한기가 주기적으로 내려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몸으로 느끼는 체감추위는 훨씬 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올겨울이 지난해보다 기온이 높은 것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춥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강수량도 예년보다 적은 상탭니다.

서울 등 중서부 지역은 평년과 비슷한 20mm 안팎의 비가 내렸지만 영동과 남부지방은 예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특히 3월부터는 강수량 부족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1월과 2월에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3월에는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온널뛰기가 심한 겨울, 올봄에는 극심한 꽃샘추위와 가뭄까지,

갑오년 새해에도 날씨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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