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기가 원인...추위 길어진다

북극 한기가 원인...추위 길어진다

2014.01.08.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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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예상되는 강력한 한파는 '북극 한기'가 원인입니다.

올겨울 들어 처음인데 이 때문에 강추위도 다음 주 초반까지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을 강타한 20년 만의 최악의 한파.

체감온도가 영하 50도까지 내려가고 폭설로 도시 기능이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나사의 아쿠아 위성 사진에서도 동부에서 중서부까지 미국의 절반 이상이 눈 폭풍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 같은 이례적인 한파와 눈폭풍은 시베리아 북부에 머물던 북극 한기가 남하하면서 나타났습니다.

북극 한기는 미국 외에도 영국 등 유럽 북서부와 중동지역, 중국 북부와 중부 태평양 등 4개 지역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 북부의 찬 공기가 한반도도 밀려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후반 찾아오는 한파의 원인입니다.

[인터뷰: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주 후반 우리나라는 북극 한기의 강력한 영향을 받으면서 대기 상공 5km에 영하 40도의 아주 강한 한파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북극 한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건 이번 겨울 들어 처음입니다.

특히 한기가 워낙 강해 이번 추위는 쉽게 물러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주말에 서울 등 수도권에 눈이 내리며 아침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다음 주 초반까지는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웨더 정혜윤[jh030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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