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같은 겨울...내일 다시 강추위

초여름 같은 겨울...내일 다시 강추위

2014.02.02.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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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남부지방은 낮 기온이 20도를 넘으면서 겨울철에 때아닌 초여름 날씨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찬 바람이 불면서 날씨가 크게 추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심에 강한 햇살이 거침없이 쏟아집니다.

햇빛을 손으로 가리고 연신 부채질을 하는 사람들.

두꺼운 외투는 벗어 던지고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힙니다.

겨울이 아닌 마치 초여름 같은 날씨에 급기야 반소매 차림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도경아, 대구 달서구]
"이번 겨울에 너무 추워서 밖에 못 나왔거든요. 패딩도 너무 긴 것을 입고 그렇게 살았는데 지금 참 좋아요. 따뜻해서 코트도 벗고..."

경남 합천 기온이 24.4도, 밀양 22.2도, 대구 20.4도 등 영남지방은 20여 년 만에 2월 상순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전남 광양도 19.2도, 광주 14.9도, 강릉 15.3도 등 남부와 영동지방은 평년기온을 최고 20도가량 웃돌았습니다.

반면 중부지방은 서울 6.5도 등으로 비교적 쌀쌀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인터뷰:이현수, 기상청 통보관]
"우리나라 상층으로 난기가 지배하는 가운데 대기 하층에서는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영남지방은 맑은 날씨에 일사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휴 뒤 첫날인 내일은 날씨가 급변하겠습니다.

기온이 10도가량 크게 떨어지고 낮부터는 찬바람이 불면서 날씨가 추워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입춘인 모레, 서울 아침 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막바지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추위와 함께 서해안에는 내일 새벽부터 낮까지 약하게 황사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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