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고 독한 봄 안개...오늘은 황사

짙고 독한 봄 안개...오늘은 황사

2014.04.10.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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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오늘은 서울·경기와 영서지방에 옅은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심이 안개에 파묻혔습니다.

시야는 마치 장막을 친 듯 뿌옇고 지하철은 아예 철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서울 가시거리는 평소 20분의 1인 800미터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짙은 안개입니다.

[인터뷰:김영숙, 서울 관악구 신림동]
"아침에 일어나니까 날씨가 뿌연 것이 안개가 많이 꼈더라고요. 지금도 다녀보니까 계속 뿌예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아요."

미세먼지 농도도 크게 치솟았습니다.

천안과 서울 등 대도시는 세제곱미터 당 120마이크로그램을 넘어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나쁨 단계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뷰:오범조, 서울대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안개가 짙게 낀 날에는 눈코입을 가능한 가리고 귀가 후에는 개인위생을 신경 쓰고 특히 민감한 분들은 생리식염수로 코를 씻는 것이 도움됩니다."

오늘은 안개에 황사도 찾아오겠습니다.

만주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서울·경기와 영서지방에 아침부터 낮 사이 약하게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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