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조류 강해져...주말 비바람 가세

갈수록 조류 강해져...주말 비바람 가세

2014.04.25.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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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도 해역은 조류가 점차 강해지는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내일 오후부터는 비바람에 파도도 거세질 것으로 보여 현장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맑은 하늘과 잔잔한 파도.

진도 해역에 일주일 가까이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명 보트들이 활발히 움직이며 수색 구조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날씨가 급변합니다.

오후부터 바람이 초속 14미터까지 강해지겠고, 물결도 최고 2.5미터로 거세지겠습니다.

밤에는 비가 내리면서 현장 상황이 더욱 악되겠고,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큽니다.

[인터뷰:최정희, 기상청 예보관]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으로 토요일 밤부터 월요일 사이 비가 내리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다 속 상황도 갈수록 나빠지겠습니다.

조류가 점차 강해지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최고 유속이 하루에 0.2미터씩 빨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리가 시작되는 다음 주에는 조류 속도가 초속 2.4미터, 시속 9km까지 빨라지겠습니다.

잠수요원들이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울 정도가 되는 겁니다.

갈수록 빨라지는 유속.

작업 환경은 악화되지만 하루 4차례 유속이 느려지는 정조시간은 계속됩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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