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역, 날씨 좋고 유속 느려져 [박광호, 기상1호 예보관]

진도 해역, 날씨 좋고 유속 느려져 [박광호, 기상1호 예보관]

2014.05.07. 오전 09: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기상관측선 연결해서 자세한 현장 날씨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광호 예보관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기상1호입니다.

[앵커]

먼저 사고해역의 현재날씨부터 전해 주시죠.

[인터뷰]

남해상에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좋은 날씨는 오늘 오후까지도 이어질 전망이지만 오늘 밤부터 바람과 파고는 점차 강해지겠습니다.

현재 이곳 해역의 기상 상황은 남동풍이 초속 5.2m 파고는 0.6m, 가시거리는 25km 이상으로 아주 좋습니다.

수온은 11. 1도 가리키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소조기에 접어드는데 날씨가 나빠지지는 않을까요?

[인터뷰]

오늘 오후까지도 전반적으로 날씨상황은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밤부터 내일아침 사이에는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파고가 높아지겠습니다.

또한 주말인 10일 오후부터는 서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다가 오면서 기상상황은 매우 안 좋아질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소조기가 사고 이후에 유속이 가장 느려지는 때라고 하던데요.

어느 정도로 느려지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해양조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소조기 때인 4월 23일에서 24일에 일최강 유속이 1.6m 였고요.

이번 소조기 때는 초속 1.2m 가 예상됩니다.

그러니까 안타까운 사고가 난 시점부터 해서 이 달 말까지 3번의 소조기가 있는데요.

이번 소조기가 가장 유속이 느려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느려지는 유속이라고 해도 바닷속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속도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남아있는 정조시간도 정리를 해 주시죠.

[인터뷰]

이 시각 이후 조류에 의한 정조시간대는 오후 2시57분과 저녁 6시 54분 두 차례가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기상 1호였습니다.

[앵커]

기상1호의 박광호 예보관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