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고 더위, 경산 36.6℃...오늘 더 덥다

올 최고 더위, 경산 36.6℃...오늘 더 덥다

2014.05.30. 오전 00: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경산 낮 기온이 36.6도,서울도 30.9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더 오르겠고, 주말까지는 마치 한여름 같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양이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굽니다.

자동차 사이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정도 입니다.

거리는 이미 7~8월, 한여름입니다.

시원한 옷차림에 선글라스와 양산, 부채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이제인,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팔을 가리지도 못하고 옷을 벗으면 너무 따갑고 힘들어요. 오늘 날씨도 너무 뜨겁고 눈도 따갑고 선글라스 없으면 못 다닐 것 같아요."

경북 경산 기온이 사람 체온보다 높은 36.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대구 35.6도, 강릉 33.8도, 서울도 30.9도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인터뷰:우진규, 기상청 예보관]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유지되면서 따뜻한 남서류가 유입되고 일사효과가 더해져 30도를 넘는 곳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서울 기온이 32도, 대구는 35도까지 오르며 어제보다 더 덥겠습니다.

더위 속에 황사도 계속됐습니다.

서울에는 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주의보 예비단계가 발령됐고 경기도에는 사흘 연속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오범조,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오존이나 황사 때문에 눈과 코 자극을 받을 수 있고 기침이나 호흡 곤란이 올 수도 있습니다. 노약자들은 외출을 삼가고 실내 환기도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는 밤사이 점차 사라지겠지마 한여름 더위는 주말 내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불볕더위 기세가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