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오름에 우박까지...날씨 왜 이러나?

용오름에 우박까지...날씨 왜 이러나?

2014.06.12. 오전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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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여름인데도 벼락에 우박, 심지어 회오리바람인 용오름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주변의 대기가 무척 불안정하기 때문인데, 오늘까지는 이같은 현상이 계속됩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커먼 하늘에 깔대기 모양의 바람이 만들어졌습니다.

미국의 토네이도를 연상하게 합니다.

강한 회오리 바람, 용오름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공식적으로는 울릉도에 6차례. 서귀포에 한차례 용오름 현상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륙에서 이처럼 선명한 용오름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에 벼락이 계속되고, 곳곳에 우박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심각한 대기 불안정이 원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5km 상공에는 영하 1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머물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낮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면 강력한 비구름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인터뷰:박정민, 기상청 예보관]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서 당분간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오늘까지 계속됩니다.

내일은 동쪽지역에만 소나기가 내리겠고 주말부터는 찬공기가 물러나면서 날씨가 맑게 개겠습니다.

다만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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