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일본 향할 듯...제주·남부 직접 영향

슈퍼 태풍 일본 향할 듯...제주·남부 직접 영향

2014.07.06.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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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상하고 있는 제8호 태풍 '너구리'는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워낙 강력하게 발달해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한 '너구리'는 북상하면서 장마전선을 밀어올렸습니다.

제주도에 2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고 남해안에도 50mm 안팎의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태풍 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먼 바다에서 시속 26킬로미터의 빠른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 중심부근에는 달리는 열차가 탈선되는 정도인 초속 47미터의 폭풍을 동반한 중형급의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너구리는 북상하며 대형급의 매우 강한, '슈퍼 태풍'으로 발달해 모레 오키나와를 강타한 뒤, 수요일쯤 서귀포 남동쪽 해상까지 올라오겠습니다.

이후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일본 큐슈에 상륙한 뒤 열도 북쪽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반도로 올라오는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태풍의 강풍 반경이 300킬로미터에 달해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 남해상이, 모레는 전국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태풍 진로가 무척 유동적인만큼 만일의 상황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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