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북상...내일 밤부터 영향

슈퍼 태풍 북상...내일 밤부터 영향

2014.07.07.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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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풍과 폭우를 동반한 슈퍼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모레는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상하는 태풍 앞자리에서 중부지방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면서 수은주가 크게 치솟았습니다.

서울 낮 기온은 33.8도까지 올라 올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원주와 홍천 34.7도, 충주 33.1도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소서'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눈이 뚜렷하게 보이는 태풍 너구리는 초속 50미터가 넘는 폭풍과 비구름을 동반한 채 내일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서귀포 남쪽 해상까지 올라온 뒤 방향을 틀어 목요일에는 일본 큐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내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모레부터 목요일까지는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 동해안에는 초속 20~40m의 폭풍이 불겠고, 남부 내륙과 동해안에도 최고 25미터의 돌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너울에 강한 바람이 겹치며 해일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최고 300mm, 남해안과 경남동해안에는 50~150mm의 큰비도 예상돼 산사태나 축대붕괴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태풍 너구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제주도와 남해안 , 경남 경북경북 동해안 지역은 강한 바람와 많은 비 그리고 해일까지도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모레 저녁부터 목요일 오전까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jh030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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