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본격 무더위·열대야 시작

장마 끝...본격 무더위·열대야 시작

2014.07.29.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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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각 장마, 마른 장마라는 이름이 붙여졌던 올여름 장마가 끝났습니다.

앞으로는 30도를 크게 웃도는 폭염에 열대야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2년 만의 7월 장마로 예년보다 열흘이나 늦게 시작된 올여름 장마.

비다운 비도 거의 내리지 않아 마른 장마라는 이름까지 붙여졌습니다.

이례적인 올 여름 장마가 오늘로 끝났습니다.

제주도는 40일로 예년보다 8일 가량 길었지만, 중부와 남부지방은 각각 26일, 27일로 예년보다 5∼6일 짧았습니다.

특히 강우량은 예년 장마 기간에 비해 중부 지방은 36.6%, 남부 지방은 40%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중부애 이어 영남 지방까지 가뭄이 심해져 댐 저수율도 예년의 절반 수준인 20% 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올여름 북태평양 고기압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이로인해 우리나라 주변에 장마가 활성을 띠지 못해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적은 마른장마의 특성을 띠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됩니다.

서울 낮 기온이 내내 30도를 웃도는 가운데 주 후반에는 33도까지 치솟겠습니다.

주말에는 열대야도 전국적으로 나타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찜통 더위에 이어 다음 달에는 국지성 호우와 태풍이 하나 정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jh030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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