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감소, 남극 증가...빙하 미스터리

북극 감소, 남극 증가...빙하 미스터리

2014.11.23.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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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지구촌 기상이변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북극 빙하의 감소인데요.

지구 반대편 남극 빙하는 반대로 증가하고 있어 그 원인과 영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미국 알래스카에서는 보기 드문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북극 얼음 위에 있어야 할 바다코끼리가 갑자기 해변으로 몰려든건데요.

약 3만 5천 마리에 달하는 엄청난 무리의 바다코끼리 떼가 순식간에 해변을 점령하면서 주목을 끌었는데 이 바다코끼리떼들은 왜 보금자리를 잃고 이곳으로 몰려든 걸까요?

서식지인 북극 바다 얼음이 감소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잠시 증가 추세를 보였던 북극 바다 얼음은 올해 급격히 줄어 최근 9월에는 보시는것처럼 북미 대륙 북쪽 알래스카부터 러시아 서쪽 대서양까지 북서항로가 열렸습니다.

이런 추세로 지구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2030년에는 북극에서 더이상 얼음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2050년쯤에는 북극에 눈과 얼음이 푸른 나무와 식물로 가득찰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반대편 남극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과학계에서 뜻밖의 논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이쪽을 보시죠.

바다 얼음으로 뒤덮인 남극의 모습입니다.

조금 전 살펴본 북극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죠?

얼음 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먼 미래의 모습이 아닌 바로 올해, 현재의 모습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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