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추위를 더 타는 이유는?

남들보다 추위를 더 타는 이유는?

2014.12.04. 오전 10: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기자]

벌써 나흘째 눈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몸이 덜덜 떨릴 정도의 추위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유독 남들보다 추위를 더 많이 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자리 이동해서 그 이유 알려드릴게요.

[앵커]

오늘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밤부터 다시 눈폭탄 떨어진다고 하는데 진짜 추울 것 같아요.

유독 더 추위 많이 타는 사람 있더라고요.

[앵커]

저는 추운 게 싫어요.

저도 추위를 많이 타기는 하는데 어떤 사람들이 추위를 많이 탑니까?

[기자]

추위가 심하게 느껴진다는 사람들 자체가 몸에서 보내는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추위를 더 느낄수도 있는데, 갑상샘 수치가 정상인데도 추위를 유난히 더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혹시 추운 날 아침 안 먹고 나온적 있으세요?

[앵커]

대부분 아침 안 드시잖아요.

[앵커]

대부분 아침을 안 먹고 나오죠.

[기자]

새벽에 나오거나 아침 일찍 나오시는 분들은 식사를 못하고 나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럴 때 추위를 더 많이 타게 된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공복에. 춥고 배고플 텐데.

[기자]

밥을 안 먹거나 건너뛰었을 때는 우리 몸은 추울수록 열을 더 많이 내려고 하는데 식사를 하지 않았을 때 신체는 에너지를 아끼려고 열을 더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앵커]

또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도 차이가 있다고요?

[기자]

우리 중에는 아무도 해당 사항이 없는 것 같은데요.

또 지나치게 마른 체형은 잘 아려져 있는대로 추위에 무척 민감합니다.

열을 내는 근육량이 적고, 추위를 막아주는 피하지방도 적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리고 잠은 어떻습니까?

잠을 좀 덜 자면 더 춥나요?

[기자]

덜 자면 더 춥다고 합니다.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축 처지게 되고 그만큼 활동이 적어지면서 추위를 더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앵커]

잠도 많이 자야 되고 살도 조금 찌는 게 낫군요.

[기자]

제가 봤을 때는 성격이 급하신 것 같은데, 어떠세요, 성격들이?

[앵커]

저는 좀 급한 편입니다.

[기자]

올겨울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겠네요.

이렇게 성격이 급한 사람이 성격이 느긋한 사람보다 추위를 덜 탄다고합니다.

성격이 급한 사람들에게는 부신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데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받는 상황에서는 열 생산을 늘려준다고 합니다.

[앵커]

흔히 표현이 죄송합니다마는 열받는다라는 말이 맞는 말이군요.

열이 나는 거군요, 실제로.

오늘 열받는 날씨입니까?

아니면 많이 열을 받아도 추운 날씨라고요?

[기자]

네, 열 받아도 되는 날씨입니다.

오늘 종일 강추위인데요.

낮동안에도 서울이 영하 1도에 머물면서 중북부지방은 종일 영하권을 보이겠습니다.

또 충청이남에는 눈이 계속됩니다.

특히 충남 서해안과 전북, 제주 산간에는 15센티미터 이상의 폭설이 더 쏟아지겠습니다.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에도 밤까지 눈발이 날리는 곳 있겠습니다.

내일은 서울 아침 기온 영하 9도까지 떨어지면서 한겨울 날씨 보이겠고, 서해안은 주말까지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들 뒤로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낭만적인 눈이잖아요, 이런 눈은.

그런데 폭설 대비 안 하면 눈이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생활의 정석 박은실 캐스터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