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 한파에 전국 꽁꽁...오늘 밤 전국 눈

냉동고 한파에 전국 꽁꽁...오늘 밤 전국 눈

2014.12.19.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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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파가 절정을 보인 어제, 강원도 지역은 수은주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거대한 냉동고로 변했습니다.

한파는 오늘 낮부터 차츰 누그러지겠지만 밤사이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춘천 의암호 상류.

물안개가 동장군 기세에 얼어붙은 듯 합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는 하얀 눈꽃이 폈습니다.

강릉 경포 호수는 올겨울 최강한파에 절반이나 얼어붙었습니다.

사람이 걸어다녀도 괜찮을 정도로 얼음층이 두껍습니다.

홍천 산간기온이 -27.2도까지 곤두박질했고, 제천 -20.5도, 철원 -20.3도, 춘천도 12월 기온으로는 34년 만에 -2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강원도 전체가 거대한 냉동고로 변한 것입니다.

이밖에도 파주 -17도, 서울 -13.2도, 전주 -8.7도, 부산 -5.9도로 한파가 절정을 보였습니다.

오늘은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서 한파가 조금씩 누그러지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폭설이 문제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사이 전국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돼 경기도와 강원도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인터뷰:박정민, 기상청 예보관]
"대기 하층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비슷한 지역 내에서도 눈과 비가 다르게 내리는 등 적설 차이가 크겠습니다."

영서와 강원 산간에는 15cm가 넘는 큰 눈이 오겠고, 경기 동부에도 5~10cm의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서울 등 그밖의 내륙에도 1~5cm의 눈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눈이 그친 뒤 일요일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9도로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찾아오겠고 서해안에는 또 한차례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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