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넘긴 가뭄...북고남저 기압계 덕

고비 넘긴 가뭄...북고남저 기압계 덕

2015.01.29. 오전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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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동 지방에 쏟아진 두 차례 큰 눈으로 극심한 겨울 가뭄이 고비를 넘겼습니다.

북쪽에 고기압이 남쪽에 저기압이 자리 잡는 특이한 기압배치 덕분인데, 오늘 오후부터는 남부지방에 또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눈 세상으로 변한 영동지방.

지난 22일 20cm가 넘는 눈이 내린 데 이어 또다시 10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이달 초의 위성 영상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뚜렷합니다.

41년 만에 맞는 최악의 가뭄도 고비를 넘겼습니다.

북쪽에는 찬 고기압이 남쪽에 저기압이 자리 잡는 기압배치가 큰 몫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동해안에는 습기를 머금은 동풍이 불면서 많은 눈이 내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
"1월 하순부터 2월에는 고기압이 동쪽으로 확장하면서 북고 남저형의 기압배치가 만들어집니다. 이럴 경우 동풍이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동해안에는 폭설이 내리게 됩니다."

북고남저형 기압배치는 오늘부터 다시 형성됩니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충청과 남부지방에 단비가 내리고, 토요일에는 영동지방에 눈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2월에도 이 같은 현상이 자주 나타나면서 가뭄이 대부분 해갈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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