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데이?...안중근 의사를 기억한다

밸런타인 데이?...안중근 의사를 기억한다

2015.02.14. 오전 11: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은 초콜릿에 사랑을 담아 연인에게 전하는 밸런타인 데이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역사를 돌아봐야 하는 중요한 날이기도 한데요.

YTN 중계차 연결해 어떤 뜻깊은 날인지 들어보겠습니다. 차윤희 캐스터!

오늘이 안중근 의사와 관련 있는 날이라고요?

[기자]
오늘은 다 아시는 것처럼 밸런타인데이죠.

연인끼리, 친구끼리 초콜릿을 전해주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제가 오늘 안중근 기념관에 나온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105년 전 오늘, 일제가 독립의사 안중근에게 '사형을 선고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1909년 서른 살이던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에게 세 발을 명중시킨 뒤 품속에서 태극기를 꺼내 '대한제국 만세'를 외쳤는데요.

그 뒤 옥중에서 안중근 의사는 취조 받을 때는 물론 죽음을 맞이할 때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곳은 이른 아침부터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젊은 남녀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연인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함께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곳을 방문하기도 좋은 날씨입니다.

어느새 추위가 저만치 물러갔는데요.

한낮에는 어제보다 4도에서 5도가량 높겠습니다.

서울 7도, 대전 10도, 대구와 광주 12도로까지 올라 초봄처럼 포근하겠습니다.

하늘도 대체로 맑은데요.

다만 오후부터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오르겠습니다.

다만 낮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사이 전국에 많는 양의 비가 내려 화요일까지 이어지겠는데요.

그동안 메말랐던 땅을 적셔줄 고마운 단비입니다.

지금까지 안중근 기념관에서 YTN 차윤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