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깨우는 '경칩'에 이런 재미있는 풍습이?

겨울잠 깨우는 '경칩'에 이런 재미있는 풍습이?

2015.03.06.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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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오늘은 절기상 경칩입니다.

꽃샘추위가 찾아오곤 하지만, 그래도 다가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는데요.

오늘은 절기 '경칩'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앵커]
대동강 물이 풀리고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돌아왔습니다. 추위가 풀리는 절기인거죠?

[기자]
경칩은 24절기 중에 세 번째 절기인데요, '놀랄 경'에 겨울 잠을 자는 '벌레 칩' 자를 씁니다.

한마디로 겨울잠을 자던 벌레가 깨어나서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앵커]
절기마다 풍습이 있습니다만 경칩에는 우리 전통 풍습,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조금 재미있는 풍습들이 많이 있습니다.

경칩에는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이날 담벽에 바르거나 쌓기도 하고 보릿쌀의 성장상태를 보고 그해의 농사를 예측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경칩날 사랑을 또 확인을 했다고 합니다.

젊은남녀들이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징표로 은행씨앗을 선물로 주고 받았다는 풍습도 있습니다.

[앵커]
설에는 떡국을 먹고 또 추석에는 송편을 먹잖아요.

대보름에는 부럼을 먹었는데 경칩에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요?

묵은 나물을 드셨다면 오늘은 한번 봄내음이 가득한 초록나물이나 쑥, 달래나 냉이를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더덕이나 도라지도 좋다고 하니까 참고로 해 주시면 좋겠고, 물은 고르쇠 수액을 마셔도 좋겠습니다.

물은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여름에는 더위를 타지 않게 해 준다고 하네요.

[앵커]
오늘 경칩인데 어떻게 개구리가 잠에서 깰 것 같아요?

[기자]
절기에 알맞게 꽃샘추위가 완전히 풀리겠습니다.

서울 낮기온이 9도로 따뜻할 것으로 전망이 되겠는데요, 그만큼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주말 내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완연한 봄날씨를 보이니까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떠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말 날씨 좋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생활의 정석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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