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기우제'까지 등장...비 소식은 언제쯤?

가뭄에 '기우제'까지 등장...비 소식은 언제쯤?

2015.06.10. 오전 10: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기자]
중부지방의 가뭄이 극심해지면서 수도권의 젖줄인 소양강 상류는 바닥을 훤히 드러냈습니다.

당분간 가뭄을 해갈시켜줄 충분한 비 소식도 없어서 최악의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재 가뭄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메르스 때문에도 걱정이라고 합니다만 우리 강산도 정말 강이 말라간다고 하네요.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다고 하는데 가뭄도 큰일인데 어느 정도로 심각하나요?

[기자]
연일 심해지는 가뭄에 소양강의 현재 수위가 153. 91m, 그러니까 역대 최저치에 고작 1. 9m 정도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발전 중단 수위인 150m 이하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논과 밭에 심어놓은 작물들은 타들어 가고고랭지 배추와 무밭은 아예 파종도 못 했고요.

또 일부 지역은 먹는 물조차 급수에 의존해야 합니다.

[앵커]
농민들의 마음이 바싹바싹 타들어 갈 것 같아요.

기우제도 지냈잖아요.

화면을 잠깐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이렇게 가뭄 상황이 심각하자 한때 사라졌던 기우제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지금 보신 화면은, 어제 대한불교 조계종 오대산 월정사 스님들이월정사 금강연에서 기우제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우제까지 열렸는데 가뭄은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되는 건가요?

비소식 없습니까?

[기자]
당분간 가뭄이 더욱 심해지겠고요, 장마가 시작되야 가뭄이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6월 20일경 장마가 시작되겠는데요, 하지만 중부지방은 7월에나 시작하겠고 강우량이 적어서 7월 말은 되어야 평년 수준의 강우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도 비 안 옵니까?

[기자]
오늘도 안타깝게도 비소식이 없습니다.

맑은 가운데 불볕더위가 절정을 보이겠습니다.

서울과 대구의 낮 기온이 33도까지 올라 수도권은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곳 많겠습니다.

그만큼 강한 자외선과 오존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과 모레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비의 양이 적어아쉽게도 대기의 건조함을 달래기 부족하겠습니다.

[앵커]
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을 좀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경진 캐스터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