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장마 끝 폭염 시작...제주 73년 만의 더위

[날씨] 장마 끝 폭염 시작...제주 73년 만의 더위

2015.07.30.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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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장마가 끝나면서 제주도는 73년 만에 가장 심한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오늘부터는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되겠는데, 중부지방에서는 당분간 기습호우를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늘과 땅에서 뜨거운 열기가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숨이 막힐 정도의 열기에 인적도 뜸해졌습니다.

제주 낮 기온은 36.7도, 올해 최고 기온으로 제주도에서는 73년 만에 가장 심한 7월 더위를 맞았습니다.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는 다시 폭염 특보가 확대·강화됐습니다.

오늘부터는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당분간 전국 낮 기온이 30도 이상 웃돌아 폭염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많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중부지방에 비를 뿌린 장마전선은 북한으로 올라갔습니다.

지난달 23일 시작된 장마는 평년보다 3∼4일 길었지만, 중부지방 비의 양은 적었습니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북태평양 고기압 북상이 저지되면서 중부지방은 강수가 약간 적을 가능성이…."

이 때문에 가뭄과 녹조 현상이 악화했지만 장마 막바지에 내린 호우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기상청은 장마는 끝났지만, 중부지방에는 당분간 기습적인 호우가 잦겠다며 피서객이나 산간 아영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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