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절기 '처서'란?...선선한 가을의 시작

[날씨] 절기 '처서'란?...선선한 가을의 시작

2015.08.21. 오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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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는 처서죠.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 쌀쌀하고 선선한 가늘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래서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삐뚫어진다고 하잖아요.

이렇게 기온이 내려가는데다가 습도도 낮아지면서 예로부터 처서에는 눅눅해진 책과 옷을 햇볕에 말렸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제습제나 제습기가 없었기 때문에 이 시기를 이용해 책과 옷을 말려놔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이 시기에 산소를 찾아가서 벌초를 하거나 논두렁이 풀을 깎는 일이 많았는데 햇볕이 누그러지면서 풀들이 더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처서의 날씨로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는데 처서에 비가 오면 그 해 농사는 흉작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번 일요일 동해안에만 비가 조금 내릴 뿐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는 모든 농사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날씨도 알아보겠습니다.

내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다만 오전 중부지방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오후에 강원 북부에는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낮동안 다소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 29도, 대전 30도, 광주 29도, 대구 31도로 예상됩니다.

절기 처서인 모레도 대체로 맑은 가운데 늦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동해안에는 비가 내리겠고요.

다음 주 초반에는 태풍 고니의 간접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날씨만만의 유승민, 김수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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