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는 왜 살이 찔까?

[날씨]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는 왜 살이 찔까?

2015.09.09. 오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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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가을이 와서 그런지 요즘 식욕 왕성해진 분들 많죠?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렇게 가을에 식욕이 왕성해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기온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인데요.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내부의 장기로 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해집니다.

특히 장 부분의 혈액량이 증가하면서 위장 운동과 위산 분비가 활발해지고 소화도 촉진돼, 입맛이 당기고 공복감이 빨리 느껴지는 겁니다.

두 번째 이유는 바로 호르몬 변화입니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멜라토닌의 분비가 늘어나고 반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죠.

이에 따라 우울한 감정이 생기기 쉬운데요.

계절성 우울증은 일반 우울증과 달리 식욕을 왕성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마지막 이유는 동물적인 본능 때문인데요.

우리 몸은 가을이 되면 다가올 겨울에 대비해 체지방을 축적하려고 하는 본능이 생겨서 식욕이 왕성해진다고 하네요.

살찌기 쉬운 계절 가을, 요즘 하늘도 높고 바람도 선선해서 산책하기 참 좋은데 틈틈이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산 등으로 가을을 즐긴다면 살찌는 걸 막을 수 있겠죠.

내일도 큰 일교차만 유의한다면 활동하기 참 좋겠습니다.

대부분 지역에 종일 파란 하늘이 함께 하겠고요.

영동지방에만 동풍의 영향으로 새벽까지 비가 오락가락하겠습니다.

내일도 출근길은 꽤 쌀쌀하겠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 16도, 대전·전주 14도, 대구 15도로 시작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내일 역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덥겠는데요.

서울 29도, 청주 27도, 대전은 28도로 예상됩니다.

바다의 날씨는 좋지 않습니다.

동해 상과 남해 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물결도 무척 높게 일겠습니다.

특히 해안가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요일인 모레부터는 예년 이맘때의 기온을 회복하면서 낮에도 덥지 않겠고요.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가을의 색을 더하는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날씨만만의 차현주, 이세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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