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내일 가장 따뜻...토요일 호우에 우박까지

[날씨] 내일 가장 따뜻...토요일 호우에 우박까지

2016.03.03. 오후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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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울산 낮 기온이 19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겠습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벼락과 우박을 동반한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해빙기 사고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칩을 이틀 앞두고 완연한 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육지에서 가장 먼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봄의 전령, 두꺼비.

기지개를 펴듯 엉금엉금 걸음을 옮깁니다.

온실 속 흰 나비와 노랑나비는 여느 때보다 따스한 기운에 움직임이 더 분주해졌습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겉옷을 벗고 여유롭게 봄을 만끽합니다.

[양정주 / 서울시 강동구 : 햇볕도 따뜻하고 걷기 좋아서 나들이 나왔는데, 봄이 온 것 같아요.]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울산 기온이 무려 19도까지 치솟았고, 경주도 18.7도를 기록했습니다.

광주 18.3도, 대구 17.2도, 대전 16.7도, 서울 13.9도 등으로 평년 기온을 6~7도나 웃돌았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2~3도 더 올라 오늘보다 더 따뜻하겠습니다.

계절의 시계는 한 달 이상 앞서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기온이 15도, 하지만 내일 밤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며 날씨가 급변할 전망입니다.

특히 절기상 경칩인 토요일에는 천둥·번개와 우박을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영 / 기상청 예보관 :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 가운데, 한랭전선이 통과하면서 불안정이 강화되어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일요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는데, 제주 산간과 지리산 부근, 남해안에는 80mm 이상의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그 밖의 내륙에도 20~6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해빙기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낙석과 축대 붕괴 등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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