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맑고 따뜻한 봄날...청계천 수놓은 연등

[날씨] 맑고 따뜻한 봄날...청계천 수놓은 연등

2016.05.13.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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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청계천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하늘도 맑고요. 햇살이 내리쬐면서, 기온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색색의 연등이 물길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제 옆으로는 경복궁 근정전을 중심으로 상상 속 동물인 청룡, 주작, 백호, 현무가 동서남북으로 자리하고 있는 작품이 보이는데요.

마치 실제 근정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합니다.

이곳에는 이렇게 다양한 색깔의 한지와 갖가지 재료로 화려하게 장식된 전등이 가득합니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등 전시회는 총 6가지의 테마, 6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이번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오늘 전국이 맑은 가운데 공기도 대체로 깨끗합니다.

다만,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일부가 남하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낮까지 일부 서해안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에 옅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오늘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짙어질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강한 자외선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오늘 전국의 자외선 지수 '높음'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 예년과 비슷해 따뜻하겠습니다.

서울 25도, 청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2도로 예상됩니다.

부처님오신날인 내일도 맑고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다만, 스승의 날인 모레 오후에는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 전국으로 확산하겠습니다.

비는 월요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등 축제는 종교 행사를 떠나, 천 년 넘게 이어져 온 문화유산입니다.

예쁜 등과 함께 가벼운 산책으로, 짙어가는 봄기운 만끽해보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청계천에서 YTN 김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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