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4년 만의 더위...경기도 폭염 주의보

서울 84년 만의 더위...경기도 폭염 주의보

2016.05.20. 오전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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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서울 낮 기온이 31.9도까지 올라 5월 중순으로는 84년 만에 가장 더웠습니다.

경기도에는 특보제 도입 이후 가장 일찍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같은 서울이라도 지역에 따라 기온이 달랐습니다.

빌딩과 아스팔트로 가득한 도심은 펄펄 끓었습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에 도심 공원 아스팔트는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시원한 폭포와 수목으로 가득한 공원은 기온이 도심보다 15도나 낮았습니다.

서울의 최고 기온은 31.9도, 1932년 이후 5월 중순 기온으로는 8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특보제 도입 이후 가장 빠른, 5월 중순에 첫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경기도는 더 더웠습니다.

광주시 퇴촌면의 비공식 기온이 무려 35.2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밖에 홍천 32.5도, 동두천 32.2도, 수원 31.8도, 대전 31.3도 등 지역 최고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습니다.

[김영선 / 기상청 예보관 : 중국 북부와 몽골에서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되고 우리나라 부근에 고압대가 정체하는 가운데, 일사에 의한 가열이 더해져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풍 효과로 서쪽 지방은 기온이 크게 올랐지만, 동해안은 울진 20.2도 동해 23.2도 등으로 기온이 10도 이상 낮았습니다.

한여름 더위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어진 뒤 누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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